베트남 빈그룹, 올해 매출목표 8조원...전년比 54%↑

2021-06-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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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계열사 1분기 사업실적 호조에...올해 예상치 대폭 늘려

첨단기술·산업·서비스 등 3가지 주요 축 투자 강화

3일, 이사회서 주주배당 12.5%, 정관자본 확대 발표

​베트남 최대기업집단인 빈그룹(Vingroup)이 올해 매출 목표로 73억 달러(약 8조1869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성장목표치로 지난 5년간 빈그룹이 목표한 성장예상치 중 최대치다.

 

[자료=빈그룹]


2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빈그룹은 최근 ‘2021 경영보고 계획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그룹은 올해 매출 예상치를 전년 대비 54% 증가한 순매출 73억 달러, 세후이익 예상치는 1억9526만 달러로 목표하고 있다.
빈그룹은 지난 1분기 실적호조와 맞물려 빈패스트, 빈홈즈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안정화와 매출증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빈그룹이 발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빈그룹의 전체 연결매출은 23조3000억동으로 전년 동기대비 52% 늘었으며 세후이익은 8680억동으로 72% 증가했다.

특히 전체매출의 40% 이상인 10조6500억동이 그룹의 핵심계열사인 빈홈스와 빈펄의 하노이 오션파크(Ocean Park), 그랜드파크(Grand Park) 등 주요 부동산프로젝트에서 발생했다.

아울러 빈그룹이 전사적 역량을 동원하고 있는 스마트폰, 자동차, 전기오토바이 등 제조업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4조8000억동으로 나타났다.

빈그룹은 최근 글로벌 제조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위해 유통 등 일부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자동차, 스마트폰 등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빈그룹의 자동차계열사인 빈패스트(VinFast)는 연말 출시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 SUV 3개 모델을 공개했다. 또 전기버스인 빈버스(VinBus)는 지난달부터 하노이 지아럼현(Gia Lam) 빈홈오션파크(Vinhomes Ocean Park) 신도시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최근 휴대폰 사업 철수를 선언한 빈스마트도 사물인터넷(IoT) 제품, 빈패스트 전장(인포테인먼트)시스템, 스마트시티 사업 등 3가지 분야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거용 부동산 부문의 경우 빈홈즈(Vinhomes)는 계속해서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개발·양도하고 온·오프라인 매물도 실행하고 있다. 임대용 부동산 부문에서 빈콤리테일(Vincom Retail)은 10만㎡ 규모의 점포몰을 추가로 공급해 전체 영업 면적을 180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관광·엔터테인먼트의 빈펄(Vinpearl)은 온라인 판매 채널 및 비즈니스 채널 등 2가지 주요 채널로 국내 관광 시장을 유지·발전시키는 동시에 능동적인 국제 마케팅 전력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빈그룹은 “기술, 산업, 서비스 분야 등 3가지 주요 축으로 투자와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동차 사업인 빈패스트에 전력을 다하고 이는 빈그룹이 국내 시장에서 위상을 유지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열리는 빈그룹 정기이사회에서 이사회는 12.5%의 비율로 주주들에게 주식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000개의 주를 소유 한 주주는 125개의 신주를 받게 된다. 또한 빈그룹은 이번 이사회에서 총 4억228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정관 자본을 약 16억5000만 달러로 증가시킨다는 방침이다.

 

[사진=빈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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