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탄소중립위 1차 회의 주재..."일상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

2021-05-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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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29일 DDP서 '2050탄소중립위' 1차 회의 주재

"'공정 전환'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포용해야"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마곡 LG 아트센터 신축현장을 방문해 공사현황을 브리핑받고 현장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탄소중립 이행과 더불어 경제구조와 일상의 삶은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재생에너지가 주된 에너지 공급원이 될 것이고, 친환경·자원순환을 지향하는 다양한 신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우선 "위원회 출범식에 연이어서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탄소중립의 시급성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 놓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빈번해지는 폭염과 홍수, 미세먼지 등의 근본원인은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라고 짚었다.

이어 "이미 주요 국가들은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유럽연합이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미국, 중국, 일본 등이 속속 동참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타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서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글로벌 기업들도 '환경'을 경영의 우선 가치로 삼는 'ESG'와 기업활동에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RE100'을 앞다퉈 선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우리 정부도 전지구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지난해 10월 '2050년 탄소중립'을 대내외 천명하셨고, 지난 4월 기후정상회의에서 '2030년 감축 목표(NDC)를 금년 중 상향해서 발표하겠다'는 우리의 강한 의지를 표명하셨다"고 전했다.

나아가 "오늘 '2050 탄소중립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계기로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모빌리티가 보편화될 것이고,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제로에너지 건물(Zero- Energy Building)로 주거 공간이 탈바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변화와 혁신에는 진통이 수반될 수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누구도 배제되거나 낙오되지 않는 '공정한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은 창의적인 기술개발과 산업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 탄소흡수 기술개발, 신산업생태계 조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과 제도 개선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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