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암호화폐 경력자' 채용공고, 비트코인 급등으로 이어질까

2021-05-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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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9000달러 선에서 거래 중

애플의 가상(암호)화폐 경력자 채용공고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오후 6시 41분 현재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만9164.41달러에서 움직이며 24시간 거래대비 2.63%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 변동 곡선을 보면 우상향하고 있다. 1코인당 가격도 3만9000달러 선으로 24시간 거래 최고가인 4만451.61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애플이 공식 채용 게시판을 통해 대체결제 관련 사업 개발 담당자에 대한 채용공고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사진=CNN 누리집 갈무리]


애플은 채용공고에서 "애플의 지갑·페이먼트·상거래(WPC) 팀은 대체 결제 파트너십을 이끌 경험이 있는 사업(비즈니스) 개발 관리자를 찾고 있다"면서 "우리는 국제 대안 및 새로운 지불 해결책(솔루션)에서 입증된 전문가가 필요하다. 상용 모델을 형성하고 체계(패러다임)를 정의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직책은 협력자(파트너) 심사, 상업 계약 협상 및 종료, 새로운 프로그램 시작 등을 담당하게 되고, 캘리포니아 (애플)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애플은 구체적으로 △금융서비스기업 근무 경력 6년 이상 또는 10년 이상의 시장 개발 경력자 △디지털 지갑, BNPL(선구매 후결제), 암호화폐 등 대체 결제 서비스업체 근무 경력 5년 이상 △대체 결제 생태계에 대한 깊은 지식을 보유한 자 △결제 업계에서 파트너 간의 사업 및 기술 조건 협상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보유한 자 등을 채용 조건으로 제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애플의 채용공고를 두고 "실리콘밸리의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더 복잡한 지불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하며 암호화폐 활용 전망을 낙관했다.

다만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애플의 관심은 명확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를 근거로 애플도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애플의 암호화폐 결제수단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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