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박민지·정연주-박주영…여왕까지 36홀 남았다

2021-05-22 18:25
  • 글자크기 설정

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4강전 대진표 완성

 

지한솔, 박민지, 정연주, 박주영(왼쪽부터)[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무이의 '매치플레이' 대회 4강전 대진이 확정됐다. 여왕 등극까지는 36홀이 남았다.

2021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2억원) 16강전과 8강전 경기가 22일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장 네이처·가든(파72·6333야드)에서 열렸다.
16강전 결과 박민지(23), 장수연(27), 배소현(28), 정연주(29), 지한솔(25), 김지현(30), 박주영(31), 박현경(21)이 8강전에 올랐다.

오후 1시 30분경 시작된 8강전 결과 박민지가 장수연을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정연주가 배소현을 5&3으로, 지한솔이 김지현을 2&1로, 박주영이 박현경을 4&3으로 누르고 4강전에 진출했다.

박민지와 장수연은 시작부터 장군과 멍군을 외쳤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12번 홀(파5)에서다. 박민지가 12번 홀, 13번 홀(파3), 15번 홀(파4)을 따내며 승리했다.

정연주와 배소현의 경기는 정연주가 배소현을 시작부터 압도했다. 전반 9홀에서 1홀을 내주고 무려 7홀을 따냈다.

지한솔과 김지현의 경기가 8강전 4경기 중 가장 극적이었다. 방어전에 나선 김지현이 시작부터 이글을 낚으며 지한솔을 몰아붙였다. 1홀을 내주고 5홀을 내리 따냈다.

지한솔이 반격을 시작한 것은 7번 홀(파3)부터다. 이 홀을 시작으로 8번 홀(파4), 10번 홀(파4)부터 12번 홀, 14번 홀(파4) 등 6홀을 따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15번 홀부터 17번 홀(파4)까지 3홀은 동률을 이루었다. 결국 지한솔이 4강전에 진출했다.

박주영과 박현경의 경기에서는 박현경이 박주형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9홀은 3홀 차로 리드했고, 15번 홀까지 4홀 차로 늘리며 4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4강전은 23일 진행된다. 오전 7시 20분 정연주와 박주영이, 오전 7시 32분 지한솔과 박민지가 한 조로 출발한다.

정연주는 64명 중 55번 시드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4명 중 가장 낮은 숫자다. 상대인 박주영은 19번 시드다.

경기 후 두 선수는 각오를 다졌다. 정연주는 "자신 있게 하다 보니 4강전에 진출했다. 퍼터가 일등 공신이었다. 지더라도 후회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상대인 박주영은 "숙소를 매일 연장하면서 행복했다. 경기하는 것에 기분이 좋아 힘든 줄 몰랐다. 내일은 없는 사람처럼 경기에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16번 시드를 받은 지한솔은 4번 시드인 박민지를 상대한다. 올해 2승을 챙기며 절정의 샷감을 뽐내는 박민지와 신인 시절 이 대회 결승전에 올랐던 '매치 플레이 강자' 지한솔의 격돌이다.

야외 취재구역에서 만난 박민지는 "36홀을 뛰는 것이 오랜만이다. 힘들다. 후반에 지고 있을 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괜찮아졌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상대인 지한솔은 "이 대회를 너무 좋아한다. 도착 전부터 '우승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홀 한 홀 집중하겠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우승했던 대회보다 더 기억에 남는 대회다. 결승으로 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