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로 탈통신...KT, 대전시와 '맞손'

2021-05-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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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 대표(왼쪽)와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오른쪽)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가 신사업인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대전광역시와 손잡았다. 디지털 바이오헬스는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도약을 선언한 KT가 주력하는 분야로, 대전시와 함께 디지털 기반 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1일 오전 구 대표와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이 대전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협력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와 대전광역시는 이번 MOU를 통해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참여 △바이오헬스 전용 펀드 조성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공동발굴 △스타트업 파크 운영지원 및 창업 생태계 활성화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KT 랜선야학) 운영 △대전시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KT는 대전시가 유치에 나선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지원에 나선다. 또한 대전에 위치한 바이오 헬스 기업 창업, 스케일업 등을 위해 바이오헬스 전용펀드도 공동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해서는 KT의 5G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학계·연구소·병원·관공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에서 충남대학교에 이르는 창업가 거리를 특화해 스타트업 핵심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구 대표는 "KT가 보유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대전시가 지향하는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 집중 육성에 혁신적인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와 대전광역시는 협력사업 분야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광역시 시장은 "산업·교육·문화 등 모든 분야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대에, 디지털 분야 일류기업인 KT와의 이번 공동협력 프로젝트 협약 체결이 새로운 대전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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