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약 당국이 세계 최초로 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공식적으로 개시한 가운데, 얀센 백신 접종에 따른 혈전 부작용 발생 사례도 새롭게 보고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BNT162b2)을 12∼15세 청소년에게 사용하는 데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지지한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어 "이제 CDC는 해당 연령대 인구가 화이자 백신을 사용하고 의료 서비스 종사자들은 이를 곧장 접종하기 시작해도 된다고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약 당국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과정은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승인(EUA)을 통해 출시를 허가한 후, CDC는 산하 자문기구인 ACIP에서 표결한 접종 권고안에 기반해 최종적으로 일반의 접종을 승인한다.
이와 같은 과정에 따라, 이날 CDC 산하 ACIP는 지난 10일 FDA가 출시를 승인한 12~15세 청소년 대상 화이자 백신의 접종 권고안을 논의하고 표결에 부쳤다.
해당 권고안은 찬성 14표와 반대 0표로 통과했고, 자문위원 1명은 기권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월렌스키 국장은 해당 권고안을 수용하고 접종 최종 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이제 12세 이상에 백신을 승인했기에,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면서 "미국에서 1700만명이 추가로 백신 접종 자격을 얻은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 또 하나의 거대한 발걸음을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는 세계 최초인데, 아칸소·델라웨어·조지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FDA가 EUA를 승인한 이튿날인 11일부터 이미 해당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CDC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중 12~17세 청소년의 비율은 9%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65세 고령자가 차지한 비율보다 더 큰 수준이다. 미국 내 성인들의 백신 접종이 확대한 탓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올여름부터 '학교 돌아가기' 캠페인을 시작해 8~9월 가을학기가 시작한 이후에는 학교에서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구비할 계획이다.
다만, 청소년층 백신 접종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백신 기피 현상을 극복하는 일이 관건이다.
미국 정책연구소인 카이저가족재단이 지난달 15∼2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2∼15살 자녀를 둔 부모 중 23%가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18%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 측에서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경우에만 접종하겠다고 답했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경우도 26%에 달했다.
한편, 같은 날 CDC는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이 개발한 백신(Ad.26.COV2.S)의 혈전 부작용 발생 사례를 추가로 보고하고 이들 사이의 인과성을 일부 긍정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혈전이 발생한 환자는 지난 23일 보고 당시와 비교해 15명 늘어난 28명이었다.
28명의 환자는 앞서 지난달 13일 CDC가 얀센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 이전에 백신을 맞았으며,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22명과 6명이었다. 미국에서 남성에게 해당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3명은 숨졌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1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부작용 환자들의 연령대는 18∼59세의 성인층이었지만, 대부분 30~49세 여성층에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CDC는 얀센 백신의 혈전 부작용 발생률을 30∼39세 여성에선 100만회당 12.4명꼴, 40∼49세 여성에선 100만회당 9.4명꼴로 집계했으며, 이외의 집단에서는 100만명당 3명 미만이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 기술을 활용한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대학의 백신(AZD1222)과 얀센 백신의 경우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보고된 상태다.
12일(현지시간) CNBC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BNT162b2)을 12∼15세 청소년에게 사용하는 데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지지한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어 "이제 CDC는 해당 연령대 인구가 화이자 백신을 사용하고 의료 서비스 종사자들은 이를 곧장 접종하기 시작해도 된다고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약 당국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과정은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승인(EUA)을 통해 출시를 허가한 후, CDC는 산하 자문기구인 ACIP에서 표결한 접종 권고안에 기반해 최종적으로 일반의 접종을 승인한다.
해당 권고안은 찬성 14표와 반대 0표로 통과했고, 자문위원 1명은 기권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월렌스키 국장은 해당 권고안을 수용하고 접종 최종 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이제 12세 이상에 백신을 승인했기에,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면서 "미국에서 1700만명이 추가로 백신 접종 자격을 얻은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 또 하나의 거대한 발걸음을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는 세계 최초인데, 아칸소·델라웨어·조지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FDA가 EUA를 승인한 이튿날인 11일부터 이미 해당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CDC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중 12~17세 청소년의 비율은 9%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65세 고령자가 차지한 비율보다 더 큰 수준이다. 미국 내 성인들의 백신 접종이 확대한 탓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올여름부터 '학교 돌아가기' 캠페인을 시작해 8~9월 가을학기가 시작한 이후에는 학교에서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구비할 계획이다.
다만, 청소년층 백신 접종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백신 기피 현상을 극복하는 일이 관건이다.
미국 정책연구소인 카이저가족재단이 지난달 15∼2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2∼15살 자녀를 둔 부모 중 23%가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18%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 측에서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경우에만 접종하겠다고 답했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경우도 26%에 달했다.
얀센 백신, 혈전 부작용 약 3주만 15명 늘어...'30~39세 여성서 100만회당 12.4명꼴'
한편, 같은 날 CDC는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이 개발한 백신(Ad.26.COV2.S)의 혈전 부작용 발생 사례를 추가로 보고하고 이들 사이의 인과성을 일부 긍정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혈전이 발생한 환자는 지난 23일 보고 당시와 비교해 15명 늘어난 28명이었다.
28명의 환자는 앞서 지난달 13일 CDC가 얀센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 이전에 백신을 맞았으며,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22명과 6명이었다. 미국에서 남성에게 해당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3명은 숨졌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1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부작용 환자들의 연령대는 18∼59세의 성인층이었지만, 대부분 30~49세 여성층에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CDC는 얀센 백신의 혈전 부작용 발생률을 30∼39세 여성에선 100만회당 12.4명꼴, 40∼49세 여성에선 100만회당 9.4명꼴로 집계했으며, 이외의 집단에서는 100만명당 3명 미만이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 기술을 활용한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대학의 백신(AZD1222)과 얀센 백신의 경우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보고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