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SKIET(SK아이테크놀로지)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가가 상승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투자자들은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2배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11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가 결정되고, 오전 9시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며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시초가는 9만4500원∼21만원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달성할 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에 성공했다. 반면, 하이브는 공모가의 두 배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소폭 하락(-4.44%) 마감했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따상’시 160% 급등한 27만3000원까지 오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시가총액도 7조4862억원(공모가 기준)에서 19조4641억원까지 불어난다.
만약 ‘따상상(2연상)’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35만4900원, ‘따상상상’에 성공하면 46만1370원까지 오른다. 이렇게 될 경우 수익률은 각각 238%, 340%까지 급등한다.
투자자들은 SKIET가 상장일 유통 주식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SKIET의 상장일 유통 주식수는 일반 공모주 641만7000주, 기관 물량 1214만여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이 없는 430만여주 등 1072만여주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15.04%다.
대어급 IPO였던 카카오게임즈(20.51%), 빅히트(19.79%), SK바이오사이언스(11.63%) 등과 비교해 유통 물량이 낮은 수준이다.
한편,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배정 물량 기준 64.6%로, 빅히트(78.37%), 카카오게임즈(72.57%), SK바이오사이언스(85.2%)보다 낮아 상장 첫날 나올 수 있는 기관 상대적으로 많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