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노동절 연휴 마친 中증시 어디로?

2021-05-06 00:30
  • 글자크기 설정

지난주 상하이·선전 증시 등락폭 각각 -0.78%, 0.6%

수출입·민간 서비스업 등 지표 발표...中 경기 진단

미·중 갈등 등 변수 여전...상승폭 제한할 수도

중국 3대 명절인 노동절 연휴(5월 1~5일)를 마치고 6일 개장하는 중국 증시는 이번 주(5월 6~7일) 수출입 등 4월 경제지표 발표, 미·중 갈등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4월 26~30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낙폭은 0.78%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3446.86으로 마감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일주일간 0.6%, 3.23%씩 상승해 1만4438.57, 3091.4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1~5일까지 노동절 연휴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만 거래가 이뤄진다.
 

[사진=바이두]

中 노동절 연휴 소비 '폭발'
시장은 이번 주 중국 증시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소재로 ▲노동절 소비 폭발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출입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미·중 갈등 ▲ 하이난 국제 소비재박람회 개최 등을 꼽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노동절 연휴기간 소비 폭발이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중국 국내 관광객이 2억30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9.7%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노동절 연휴 기준으로는 103.2% 수준에 달했다. 

연휴 기간 극장가도 뜨거웠다. 5일 저녁 기준 노동절 연휴 누적 영화 박스오피스는 16억 위안(약 2777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9년 연휴 기록(15억2700만 위안)을 깨고 사상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변수 여전...상승폭 제한할 수도
다만 미·중 갈등, 경기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상승폭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전달(51.9)보다 하락하며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됐다. 
 
미·중 갈등도 시장 심리를 억누를 요소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계속해서 대(對)중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지식재산권 보호 현황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내고 중국을 우선감시대상국으로 유지했다. 미국은 중국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내내 우선감시대상국을 유지했는데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발표된 첫 보고서에서도 우선감시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또 이날 미국 의회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기술 표준 설정 과정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증진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 주요 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수출입 등 중국 경제 지표 발표...대형 이벤트도 코앞
이번 주 중국의 경제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4월 수출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일 발표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4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전달(54.3)보다 0.2포인트 소폭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중국 해관총서가 중국의 4월 수출입 지표도 공개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4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7% 증가, 전달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전했다. 세계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코로나19 확산 통제에 성공한 중국이 지난해부터 방역용품과 전자제품 등 중심으로 수출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3월 중국의 수출입 지표는 달러 기준으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 증가했고, 수입은 38.1% 증가했다. 

이 밖에 시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중국 제1회 국제 소비재 박람회(CICPE)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열리는 국제 소비재 박람회 행사에는 세계 69개국, 800여개 업체, 1319개 브랜드가 입점해 자동차, 보석 등 상품을 전시한다. 또 스위스, 프랑스, 일본, 미국, 영국 등 국제 브랜드 70여곳 이상이 이벤트를 개최하고 박람회 기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