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갤럭시버즈 프로 with 라네즈 네오 쿠션 콜라보라해(이하 갤버즈 프로 네오 쿠션)'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외부소음 제거(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최고급 무선 이어폰으로, 지난 1월 29일 출시 후 국내에서만 5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갤버즈 프로 네오 쿠션은 갤럭시버즈 프로와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라네즈'의 파운데이션 '네오 쿠션'으로 구성됐다.
갤버즈 프로 네오 쿠션은 국내 최대 뷰티 플랫폼 '파우더룸'에서 3일 최초 공개되며, 12일 삼성전자 홈페이지, 아모레퍼시픽 온라인몰, 파우더룸 스토어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11일에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사전 판매도 한다.
MZ세대는 모든 연령대 중에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낮지만, 판매량 확대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8~29세 여성 중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비율은 58%, 30대 여성은 44%로 조사됐다. 18~29세 남성의 아이폰 사용 비율은 31%, 30대 남성은 27%였다. MZ세대 남·여 모두 아이폰의 국내 시장 점유율(20% 내외)보다 높은 사용 비율을 보여줬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톰 브라운·BTS·휠라 등 명품·영·스포츠 브랜드와 MZ세대 공략을 위한 지속적인 콜라보 전략을 추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추첨방식으로 판매한 '갤럭시Z 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은 중고 시장에서 가격이 2배 이상 치솟기도 했고,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도 MZ세대 여성으로 구성된 BTS 팬층(아미)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후 콜라보는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 라이브 휠라 액세서리 패키지'로 확대됐다.
경쟁사인 애플도 에르메스·나이키 등 명품·스포츠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 중이다. 다만 애플은 MZ세대 공략보다는 애플워치에 명품이나 헬스케어 이미지를 덧붙이기 위해 협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MZ세대가 감각적인 팬텀 바이올렛 색상과 함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도록 뷰티 브랜드와의 이색 콜라보를 기획했다. 앞으로도 갤럭시만의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버즈 프로 네오 쿠션은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두 제품을 따로 구매할 때보다 약 6만5000원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