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과세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53.7%,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38.3%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8.0%였다.
여성은 가상화폐 과세 찬성이 60.0%로 반대(31.0%)보다 2배 가량 높았으나, 남성은 찬성한다는 응답이 47.3%로, 반대 45.7%와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상화폐 과세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보다 높았다.
50대와 60대는 과세 찬성이 각각 57.2%, 45.4%로 반대보다 우세했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부산·울산·경남에서만 가상화폐 과세에 반대하는 비율이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가상화폐 과세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45.6%로, 찬성 41.1%보다 4.5%포인트 높았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는 진보에서 67.3%가 찬성했고, 중도층에서는 54.0%가 찬성했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47.4%로 찬성(39.4%)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