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제조업 경기 부진 속 하락세

2021-04-30 16:27
  • 글자크기 설정

상하이종합 0.81%↓선전성분 0.18% ↓창업판 1.31%↑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30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경기 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돌며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4포인트(0.81%) 하락한 3446.8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2포인트(0.18%) 내린 1만33688.57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창업판지수는 39.98포인트(1.31%) 급등한 3091.40에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1.81포인트(0.14%) 내린 1322.24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014억, 4653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제약(1.41%), 제지(1.4%), 의료기기(0.83%), 호텔관광(0.8%), 방직기계(0.51%), 식품(0.36%), 철강(0.21%)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조선(-4.8%), 항공기제조(-4.26%), 석탄(-2.68%), 전자IT(-1.69%), 금융(-1.38%), 시멘트(-1.23%), 부동산(-1.16%), 가전(-1.11%), 주류(-1.07%), 자동차(-1.05%), 미디어엔터테인먼트(-0.91%), 농약·화학비료(-0.82%), 건설자재(-0.81%), 발전설비(-0.72%), 기계(-0.68%) 등이다.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전달의 51.9를 크게 하회했다. 또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51.6도 크게 밑돌았다.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날 민간 금융정보 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는 전달의 50.6보다 오른 51.9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차이신은 "시장 경기 전망 개선 속에서 제조업 공급과 수요가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외부 수요도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5월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긴 노동절 연휴를 앞둔 관망세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 기간 소비 폭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행, 소비 관련주가 상승해 증시 전체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72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했다는 의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