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 청와대 찾아 서산민항 등 현안 지원 요청

2021-04-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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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28일 유영민 비서실장 등 만나 13개 현안 설명

양승조 충남도지사.[사진=충남도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청와대를 찾았다.

도정 역량 집중 투입을 공언한 서산민항 건설 등 도정 현안과 지난달 보령·서산에서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균형뉴딜투어 후속조치 지원 건의를 위해서다.

양 지사는 28일 청와대를 방문,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안일환 경제수석비서관을 잇따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건설 △KBS 충남방송국 설립 △가로림만 국도38호 노선 지정 및 교량 건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추가 검토 사업 반영 등을 건의했다.

서산민항과 관련해 양 지사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확정, 대구·경북 신공항 추진 등 전국적으로 공항이 건설·확충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산민항은 20년째 제자리걸음을 걸으며 220만 도민의 허탈감이 크다”라며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한 비예타 사업 선정 지원을 요청했다.

KBS 충남방송국과 관련해서는 “충남은 국가재난주관방송사인 KBS를 비롯, 지상파 방송사가 단 하나도 없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각종 재난·재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처가 곤란하다”라며 조속한 시일 내 설립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가로림만 국도38호 노선 지정 및 교량 건설과 관련해서는 가로림만 교통수요 대응과 서산-태안 지역 단절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며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 사업으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대산항 인입철도(석문산단 인입철도 연장) △내포∼태안 연결철도(서해안 내포철도) 등을 거론하며, 국가 공간구조 개편과 지역 산업·문화·경제권 확장,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역균형뉴딜투어 후속조치 관련 지역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사업으로는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 기반 구축 △그린수소 생산·공급 실증단지 구축 △그린에너지 소재 산업 육성 기반 구축 △LNG 냉열 활용 냉매물류단지 조성 △풍력발전 소재-부품산업 전환센터 구축 △전력 직거래 기반 RE100 산단 구현을 위한 통합 플랫폼 실증 등을 꺼내들며 “탈석탄 선도 지역의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정부의 에너지 전환 기조 뒷받침을 위해서는 국가 시책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태복원을 통한 그린뉴딜 가치 증진 관련 사업으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역간척 △서천 브라운필드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 등 3건을 설명하며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으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신성장 그린산업 육성과 생태환경 등 그린뉴딜 성과 창출을 위해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검토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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