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금융 철수' 한국씨티은행, 오늘 첫 이사회…출구 전략 논의

2021-04-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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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매금융 사업 철수와 관련해 이사회를 열고 논의를 시작한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날 오후 비대면 회의를 통해 이사회를 열고 국내 소매금융 출구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씨티은행 이사회는 유명순 씨티은행장 등 사내이사 1명과 비샬 칸델왈 씨티그룹 아태지역 프랜차이즈 회계담당임원 등 기타비상임이사 1명,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민성기 전 한국신용정보원장, 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민주 전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 사외이사 4명까지 총 6인으로 구성된다.

이날 이사회는 씨티은행의 글로벌 본사인 씨티그룹이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소매금융 사업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뒤 씨티은행 차원에서 처음으로 여는 이사회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는 구체적인 방안보다는 대략적인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씨티은행은 국내에서 기업금융 사업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며 대출과 예금, 신용카드 등 소비자금융 서비스는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는 입장이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씨티은행의 출구전략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을 통째로 매각하거나, 자산관리와 신용카드 등을 부문별로 별도로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대표적이다. 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폐지하는 수순 등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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