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전략에 발맞춰 모집한 녹색채권이 수요예측 결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3일 녹색채권(Green Bond) 500억원, 회사채 300억원 총 800억원 규모로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신용등급 A-)에서 모집금액의 6.8배인 총 54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26일 밝혔다.
녹색채권은 ESG채권 중 하나로, 친환경 사업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돼 있다. 한화건설은 녹색채권 발행을 위한 한국기업평가에서 ESG 인증평가를 받았다. 평가결과는 최고등급인 G1등급이었다.
평가를 진행한 한국기업평가는 "한화건설이 조달한 자금을 적격 프로젝트에 전액 투입할 예정임을 확인했다"며 "프로젝트의 평가와 선정, 자금관리와 사후보고 등의 프로세스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녹색채권을 통힌 모집 자금을 친환경건축물 건설과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출자금,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친환경운송수단인 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한 한화건설 재무실장은 "수요예측 흥행을 통해 당사가 추진 중인 친환경 사업이 금융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건설업과 미래 친환경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