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날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은 고양 대화역에서 운정을 거쳐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길이 7.6㎞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838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후 지지부진 하다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현대건설이 국토부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인구 증가로 이미 간선도로 기능이 상실된 국도1호선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미군반환 공여지인 캠프 하우즈 등 주변 개발사업을 촉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고속철도 연결사업으로 추진된 수서고속철(SRT) 파주 연장 사업은 이번 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지역사회에 아쉬움을 주고 있다.
최종환 시장은 "상반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전까지 시가 건의했던 모든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철도현안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다시 한 번 정부에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파주시는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해 지방정부와 북측이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22일 내놨다.
이날 38개 기 초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이하 포럼)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는 입장문에서 "3년 동안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가슴이 아프지만, 기대와 실망이 반복됐던 시간도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기에 다시 희망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하노이 회담 결렬 후 평화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지 않으려는 북측의 노력에 변함없는 기대감을 표한다"며 "복잡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 구축을 위해 북‧미 정상이 약속한 싱가포르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려는 현 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 후 후속 조치로 추진 중인 지방정부와 북측 간 직접적인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시는 "지방정부는 시민들을 위한 독자적인 행정을 수행하고, 남‧북 동포들이 가진 것을 모두 합한다면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북녘의 동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각 지방정부마다 특색을 발휘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힘을 합치면 더 큰 규모의 협력사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에 속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한 민족 간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해 탄소배출권 강화, 농수축산 협력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최 시장은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 미래를 위해 지방정부가 남북교류협력의 주역이 되고 파주시가 남북 도시 간 교류협력을 잇는 길목에서 평화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