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서울형 상생방역 부정적 외부효과 초래할 것"

2021-04-19 14:07
  • 글자크기 설정

'수도권지역 시민 서울에 직장·경제활동 거점 갖고 있어'

'일산테크노밸리 메디컬·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

이재준 고양시장.[사진=고양시 제공]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밝힌 코로나19 '서울형 상생방역'과 관련해 부정적 외부효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시장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시민들이 서울에 직장 또는 경제활동 거점을 갖고 있어 거대한 부정적 외부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15세 이상 고양시민의 통근·통학 지역은 서울이 32.4%에 달하고, 실제로 최근 3개월간 타지역에서 감염된 된 고양시민 확진자 중 54%가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연쇄적인 가족 감염과 고양 내 n차 감염까지 더하면 그 비중은 더욱 커진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 독자방역 행보에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경계가 맞닿은 방역 공동체로 서울의 방역 엇박자는 시민에게 큰 혼란을, 인접 지자체에 불필요한 방역 비용과 확진자 증가를, 전국적으로 대유행의 단초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해 서울의 8.15집회 이후 코로나19는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 전역으로 퍼졌고, 지난 연말 3차 대유행을 거쳐 이제 4차 유행도 앞두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방역은 정치도 경제도 아닌, 시민의 안전과 생존이 직결된 것으로, 인접 지자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고양시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메디컬·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메디컬·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육성, 일산테크노밸리 경쟁력 강화 인프라 구축 등에 공동 노력한다.

시는 관내 대형병원 6곳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메디컬·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대화동와 법곳동 일원 87만㎡에 8493억원이 투입해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4년 준공 목표다.

고양시는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 사업에 신규로 참여할 청년노동자 411명을 오는 23일부터 모집한다.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은 저소득 청년들의 목돈 마련과 금융 관리 역량 강화, 청년들의 자립 기반 조성 등을 돕는 청년 지원정책이다.

참여자가 2년 동안 일자리를 유지하며 매월 10만 원씩 저축하면, 2년(24개월) 만기 시 580만원 상당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가운데 100만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참여자들은 재무․노무 교육, 금융컨설팅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34세 청년이다.

단, 병역의무 이행자는 병역의무이행 기간만큼 신청 연령이 연장된다. 또 가구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이어야 한다.

신청은 다음 달 10일까지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선정자 발표는 오는 6월 15일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