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구독 서비스인 V컬러링을 통해 지난 1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줍깅을 장려하는 ESG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줍깅은 쓰레기를 주우면서 조깅을 한다는 ‘줍다+조깅’의 합성어로 스웨덴을 중심으로 시작된 사회적 챌린지다.
SKT는 V컬러링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줍깅 관련 영상을 다운로드하는 고객 500명에게 줍깅 관련 물품인 친환경 크로스백, 손 세정제, 친환경 마스크, 쓰레기봉투, 집게 등으로 구성된 줍깅 키트를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V컬러링은 발신자가 수신자에게 전화 시 수신자가 설정해 놓은 콘텐츠를 통화 대기 시간 동안 시청할 수 있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다. 시즈널, 셀럽,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들이 제공되는 가운데 최근 ESG 캠페인 영상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SKT는 온실가스 연 1만톤을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며 ESG의 한 축인 환경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SKT는 3세대(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를 통한 전력 사용량 절감에 성공해 환경부로부터 국내 통신분야 최초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았다.
이번에 SKT가 선보인 온실가스 감축방법은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미 환경부에서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받았고 올해부터는 매년 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전망이다. 서울 시내 약 7600개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다.
KT는 최근 ESG 10대 핵심 과제를 공개했다. 이통3사 가운데 ESG 핵심 과제를 선보인 것은 KT가 처음이다. KT는 탄소중립 실행의 일환으로 RE100 달성을 위해 6개 국사에 태양광 시설을 넣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자립국사로 구축할 예정이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전 세계적 캠페인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건물의 실내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AI 빌딩 오퍼레이터는 연간 10%의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향후 서비스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해 원격으로 에너지원을 점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이번 달에 밝혔다. 연내 100여개 가입자가 집중된 국사에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에는 확인이 어려웠던 에너지 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누수되는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전체적인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통신국사 내외기냉방 시스템 도입도 확대한다. 외부의 찬 공기를 국사로 유입하는 외기냉방 시스템을 활용하면 장치 1대당 연간 2만K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전자 청구서를 활용해 연간 1054톤의 탄소배출을 절감했고, 4만여대의 친환경 정류기를 도입해 연간 2800만KWh의 전력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바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안전·보건·환경 경영에 관한 사항의 개선, 사고·오염 예방 활동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주기적인 이행상태 점검을 통해 발전시킬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근로자와 이해관계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모든 작업에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