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RBC 헤리티지 첫날 공동 8위

2021-04-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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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버디5·보기1 4언더

선두인 캐머런과 5타차 8위

강성훈·임성재 공동 17위에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경훈(30)이 첫날 톱10에 들며 생애 첫승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2020~2021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 달러·약 79억5000만원) 첫날 대회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터헤드에 위치한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21야드)에서 열렸다.
결과 이경훈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선두인 캐머런 스미스(호주·9언더파 62타)와는 5타 차 공동 8위다.

인코스로 출발한 이경훈은 12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3번홀(파4) 2.7m 버디 퍼트를 넣으며 1타를 줄였다.

아웃코스로 들어선 그는 2번홀(파5) 버디를 낚았지만, 4번홀(파3)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샷감이 살아난 것은 6번홀(파4)부터다. 아이언을 쥐고 날린 6번홀 3번째 샷과, 7번홀(파3) 2번째 샷이 깃대와 1m 안쪽에 떨어졌다. 부드러운 퍼트와 함께 버디 2개를 적었다.

9번홀(파4) 두 번째 샷 역시 1m 안쪽에 공을 안착시켰다. 마지막 홀 버디로 상쾌하게 하루를 마감했다.

이경훈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90야드(265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 그린 적중률은 66.67%를 기록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0.703이다. 다소 흔들린 감이 있지만, 후반에 샷감이 살아나 2라운드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2010년 프로로 전향한 이경훈은 커리어 통산 4승(한국 2승, 일본 2승)을 거두었으나, PGA 투어에서는 무관을 이어가고 있다.

2020~2021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종료된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공동 2위다. 이번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출전해 10번 커트라인을 통과했고, 톱10에 오른 것은 단 1번이다.

이 대회에는 이경훈을 비롯해 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고 있다. 이경훈을 쫓는 선수는 강성훈(34)과 임성재(23)다. 두 선수는 3언더파 68타 공동 17위에 위치했다.

지난주 종료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김시우(26)는 이븐파 71타 공동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30)은 1오버파 72타로 2라운드 성적에 따라 커트라인 통과와 탈락의 갈림길에 섰다.

'맏형' 최경주(51)는 5오버파 76타 공동 128위로 순위표 하단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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