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물가 전월 대비 3.3% 상승…‘국제유가·환율’ 상승 영향

2021-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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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지난 3월에도 수출입물가가 동반 상승세를 지속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등이 오른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3.3%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5.6% 올랐다. 지난 2017년 10월(8.1%) 이후 최고치다.
여기엔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된 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4.44달러로 전월 대비 5.8%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무려 91.2%나 올랐다. 환율도 힘을 보탰다. 2월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31.02원으로 전월보다 1.7% 올랐다. 이에 따라 석탄 및 석유 제품, 화학제품 등의 상승폭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 중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15.8%), 자일렌(12.3%), 폴리에틸렌수지 (12.3%) 등의 오름세가 컸다. 석탄·석유 제품 중에서도 휘발유(9.6%), 경유 (4.6%), 제트유 (3.0%) 등이 크게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3.4% 올랐다. 마찬가지로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0% 상승했다. 원재료가 광산품 등이 오르며 전월보다 5.5% 올랐고, 중간재도 3.4% 올랐다. 이외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1.1%, 1.2%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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