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실리콘밸리 주광호 담당관은 8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성남시 분당구 판교제1·제2테크노밸리와 킨스타워를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고시했다고 말 문을 열었다.
주 담당관은 이번 결정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5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지정·의결됐다고 말한다.
시가 지난해 11월 판교제1·제2테크노밸리, 킨스타워를 중심으로 5년간 16개 특화사업 추진내용과 7가지 규제특례를 담은 지정 계획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 바 있는데 마침내 그 해답을 얻은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특구 내 게임·콘텐츠 분야 기업은 해외 전문인력 유치 시 사증 발급 절차 완화와 채용기간 연장은 물론, 특허 출원 우선심사, 시 소유 지식산업센터 ICT융합플래닛 분양가·임대료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 혜택을 받게 된다는 점도 반길 만하다.
또 옥외광고물법과 도로점용 규제특례를 통해 옥외광고물 설치 구역, 표시사항 등을 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는데다 특구 홍보와 함께 관련 축제사업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 상태다.
특히 주 담당관은 이번 특구 지정으로 경제와 문화까지 아우르는 특구를 조성, 명실공히 게임 콘텐츠 메카로 부상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귀띔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판교 삼환하이펙스부터 넥슨까지 잇는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하고, 현재 설계 공모안을 검토 중인 ‘e-스포츠전용경기장’도 삼평동 626번지에 총 450석 규모로 2023년 말까지 완공 예정이다.
또 성남e스포츠페스티벌, 전국 아마추어e스포츠대회, 글로벌 인디크래프트 등 지역 축제도 열어 나가기로 했다.
은수미 시장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보는 성남이 이번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게임·콘텐츠 기업에게 규제특례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경제·문화적 파급으로 소상공인 등에 그 혜택이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지로 게임기업 534곳, 연매출 4조2576억원 1만5875명이 근무하는 게임·콘텐츠 산업 집적지로써, 국내 게임 매출상위 20개사 중 11개사를 포함한 534개 기업 매출액이 전국의 약 30%, 경기도의 70%를 차지하는 게임·콘텐츠 산업 메카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