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과일 리큐어(혼합주) 판매 상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올해는 편의점과 가정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일본 소주 수출액(과일 리큐어 포함)이 전년대비 약 2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일본 주요 편의점에 참이슬, 청포도에이슬 등을 입점했으며, 전국 편의점에 주요 제품을 입점 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근 일본에서 한류 영향 등으로 과일 리큐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의 전국 점포에 참이슬 시리즈를 입점했고, 올해 3월부터는 로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과일 리큐어 성장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참이슬 브랜드 최초로 일본 TV광고를 시작했다.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은 물론 옥외광고, 교통광고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 황정호 해외사업 총괄상무는 “일본 경기불황 장기화에 따른 주류 시장 침체로 10년 가까이 일본 시장에서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과일 리큐어 성장으로 지난해 반등에 성공한 만큼 더욱 박차를 가해 일본 가정 시장을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