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가 대표적이다. 캐시워크는 걷기만 해도 포인트를 준다. 100걸음을 걸을 때마다 1캐시를 제공하며, 1일 최대 100캐시까지 적립 가능하다. 적립한 캐시는 앱 내에 입점한 카페 외식 편의점 등 다양한 업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설문조사 참여만으로 일정한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 ‘설문조사 참여형’ 리워드 앱도 인기다. 패널나우는 다양한 주제의 설문조사에 참여하면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1회 최대 1만 포인트의 적립이 가능하다. 2000포인트부터 현금 교환도 이뤄진다. 한 달 평균 약 20개의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면 돈을 주는 앱도 있다. 방치의 신은 휴대전화를 보지 않고 공부나 일에 집중할 때 포인트를 제공한다. 휴대전화를 뒤집으면 타이머가 시작되고 원위치로 돌리면 시간 측정이 종료된다. 10분당 30포인트가 적립되며, 등급이 올라가면 적립률도 늘어난다. 포인트는 각종 상품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생활 속 비용부담을 줄여주는 앱들이 다양하다. 타임티켓은 공연 당일 남는 티켓을 50~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연인들의 데이트 과정에서 특히 유용하다. ‘모두의 주차장’은 차량을 주차할 때, 인근에서 가장 저렴한 주차장을 찾아준다. 땡처리닷컴은 출발일이 임박한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운동화도 유용한 재테크 수단이다. 희소성 있는 한정판 제품을 사서 비싸게 되파는 개념이다.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은 희소가치 높은 운동화의 주요 시세 정보를 총합해 제공한다. 거래가 체결된 모든 상품은 자체 검수 작업을 거쳐 발송한다.
P2P(개인간거래) 투자 관련 열기도 뜨겁다. 간편성, 모바일 접근성, 소액투자 등이 최대 장점이다. 최근 이용한 투자고객 중 20대 비중이 무려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MZ 재테크의 또 다른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최소 투자금액이 낮을 뿐 아니라,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해준단 점에서 긍정적이다. AI 기반 모바일 간편투자 앱 ‘파운트’와 '핀트' 등이 대표적이다. 최대 장점은 ‘초개인화’ 서비스다. 투자자 성향을 파악해,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최소 투자금액은 20만원 이하로 낮다.
상품 추천 구조도 고도화됐다. 파운트의 AI ‘블루웨일’은 글로벌 주요지표 500개를 조합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5만개가 넘는 시나리오가 가정된다. 핀트의 아이작은 은행의 프라이빗 뱅커(PB) 역할을 담당한다. 고객별 위험 회피 정도·투자자 성향·매매 빈도·관심 분야 등 각 상황에 맞춰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지를 결정한다.
다만, 아직까진 소액 투자에 적합하단 의견이 많다. 단기투자보단 장기투자엔, 수익률보단 안정성에 장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