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국가사적 가림성, 외성구역 문화재 확대 지정

2021-04-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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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성 외성 724m 실체 추가 확인

부여 가림성 전경.[사진=부여군제공]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5일 부여 가림성 문화재구역을 확대 지정한다고 밝혔다.

가림성은 현재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성흥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과 사비를 방어하기 위해 동성왕 23년(501)에 위사좌평 ‘백가’가 쌓은 석성(石城)으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4호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은 외성으로 확인된 부분(5필지, 11만6665㎡)의 보호구역을 신규 지정했고, 기존 지정구역 중 성벽과의 이격거리가 협소하게 설정된 부분(3필지, 1만3338㎡)에 대해 확대 지정하였다.

가림성은 내성(內城, 1342m)과 외성(外城, 724m)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존까지는 외성이 제외된 채로 내성만이 문화재 지정구역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외성의 존재여부는 2017년 가림성 기초조사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됐다. 또 5차 발굴조사에서 내성 축조 후에 성벽을 덧붙여 외성을 축조한 점도 확인되어 국가 문화재위원회로부터 인정됨에 따라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되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통해 가림성의 성격규명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청, 충청남도와 협력하여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부여군이 농업·농촌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기찬 농촌을 구현해 나가기 위해 ‘2021년 부여군 농업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신청은 부여군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소를 둔 농업인 및 농업인 단체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공모분야는 △농업·농촌발전 △농업기술 △청년·여성농업인 정책 △가공·생산·유통 정책 △농촌 전통문화보존 등 5개 분야로 이 중 1가지를 선택해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하며, 채택된 사업에 대하여 금년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

신청·접수기간은 4월 26일까지이며,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고, 접수된 안건에 따라 심사 후 채택된 안건 1개 당 최대 380만원 한도로 지원금을 지원하며 자부담은 최대 76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해 부여군 농업회의소를 통해 농업인 제안으로 채택된 사업으로, 부여군 최초로 시행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농업인의 제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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