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내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 창출과 현안 해결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대선공약 과제 발굴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선공약 과제 발굴 추진단'을 구성하고 자체 보고회 개최, 전문가 자문을 통해 핵심사업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추진단은 기획행정, 재난안전, 산업경제, 문화관광, 도시교통, 환경복지 등 6개 분과로 운영되며, 울산시 실・국・본부장을 비롯해 울산연구원 연구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시민의 입장의 창의적인 사업 발굴을 위해 시민 아이디어 특별 공모도 실시할 예정이다.
발굴된 과제는 시급성, 실현가능성, 지역발전 기여도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과제 내용을 구체화해 오는 6월께 공약과제 기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선공약은 지역 숙원사업의 실행 동력을 확보하고 울산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울산시는 29일 오후 4시 30분 시장 접견실에서 한국수소산업회와 '화물차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물류시스템을 비롯한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관련 기반 구축 사업을 협력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산 화물차 수소충전소(수소물류시스템)'는 57억원(국비 40억 원)을 투입해 울산 남구 산업로 상개화물차휴게소 내 부지 1000㎡에 내년 2월까지 구축된다. 울산 남구 산업로는 인근에 국가산업단지와 울산항이 있고, 도로망이 잘 정비돼 화물차 통행량이 많은 수소충전소 구축의 최적지다. 울산시와 한국수소산업협회는 협회 회원사와 울산 기업 간 수소물류산업 육성 협력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대용량 화물차 수소충전소는 수소경제 선도도시 울산과 친환경 물류네트워크 구축의 첫 출발이라는 의의가 있다”면서 “수소충전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 1월 25일 국토교통부 '수소물류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공모'에 인천시와 공동으로 선정됐다. 울산에 기반 둔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제이엔케이히터, 효성중공업, 덕양,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롯데케미칼 등 수소 생산·저장·수송·이용 기업 170개사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