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구 교회·골프장 관련 집단감염 확산세···누적 17명

[사진=연합뉴스]

경기 용인시 소재 대형교회와 골프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중이다.

28일 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한 대형 교회 관련 신도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교회는 신도수가 310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A씨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2시까지 목사, 부목사, 전도사, 신도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들은 지난 14일과 21일 예배에 참석했거나 교회가 운영하는 기도원을 방문한 사람들이다. 시 방역 당국은 17일을 포함한 3번의 3월 일요예배에 참석한 신도 88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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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확진자 중 10명이 기도원에서 열린 평일 예배에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기도원 방문자 180여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번 기흥구 교회 감염은 관내 골프장 확진자와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골프장 직원 1명이 동료 직원 2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다. 2명 중 1명은 교회 확진자 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골프장 직원으로 시작된 감염이 동료 직원에서 직원 가족이자 교회 관계자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교회와 골프장 감염을 교회‧직장으로 분류해 역학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