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또 여성 비하 발언으로 뭇매···"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2021-03-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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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모리 요시로(森喜朗) 당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위원장에 해당)이 도쿄에서 기자회견에 임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직에서 물러난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가 또다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비난을 받았다.

28일 일본 매체 아사히,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모리 전 총리가 가와무라 다케오 자민당 중의원과 함께 오랜 기간 일한 여성 비서에 대해 “가와무라씨 방에는 대단한 아주머니가 계신다. 여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지만”이라고 말했다.
모리는 지난 26일 가와무라 의원의 정치 모금 행사에서 “가와무라 여성 비서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다”고 말하며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초 당시 조직위 회장으로서 일본 올림픽위원회 임시 평의원회에 참여한 모리는 여성 이사 증원 문제에 대해 “여성이 많이 들어온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실언해 사임한 바 있다.

여성 비하 발언을 반복해온 모리는 현재 일본 내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는 중이다. 사회운동단체 신일본부인회는 트위터를 통해 모리가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 트위터 이용자는 “(모리가) 고령이기도 하니 운전은 하지 않고 면허증이 있으면 반납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건 그렇다 치고 왜 그렇게 말의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를 헷갈리는 것일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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