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어제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을 향해서도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차세대 최신형 국산 전투기 KF-X도 곧 국민들께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확고한 안보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았다”면서 “해군은 어제, 2023년부터 서해를 누빌 신형 호위함의 이름을 천안함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오신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의의 피격에도 당당히 이겨낸 연평도 포격전 영웅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과 안보로 나라와 국민의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며 “정부는 이 당연한 사실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으며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들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갖추기 위해 중단 없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애국적 희생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정신은 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며, 강한 나라의 기반”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가를 위한 부상 등 희생에 대해 국가입증 책임을 강화하고, 신속한 심사로 보훈대상자가 적기에 보훈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