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바쳐 조국 바다를 수호한 영웅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9회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이 22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다.
2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과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전(2010년 11월 23일)으로 희생된 군 장병 55인을 추모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개최된다.
이번 기념식은 국민의례, 승전의 역사 영상, 헌정 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40분간 진행된다.
먼저 서해 수호 3개 사건과 대청해전, 제1연평해전 승전 역사를 경과보고 형식으로 구성한 승전의 역사 영상이 상영된다.
헌정 공연 ‘불멸의 빛’에서는 천안함 피격 당시 숨진 고(故) 김태석 원사 자녀인 김해봄씨(19)가 아버지를 추억하고 장해 각오를 밝히는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다.
기념 공연에서는 참전 장병들이 해군·해병대 군가에 맞춰 입장해 성악병들과 군가 ‘바다로 가자’와 ‘해병혼’을 합창한다.
합창 마지막 부분에 천안함 함포발사 36발 묘사를 비롯해 공군 전투기 22대가 공중분열을 하는 것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기념식 후에는 제2연평해전 전승비와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서 서해 수호 55영웅의 유족과 참전 장병들이 함께한 가운데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참배가 진행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서해 수호 55영웅과 참전 장병이 조국을 위해 보여줬던 용기와 헌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랑스러운 호국의 역사이자 꺼지지 않는 불멸의 빛”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장관은 “이번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서해 수호 영웅들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