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쿠바·베트남·라오스에도 친서...'사회주의 연대' 속도

2021-03-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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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8차 회의 내용 전하며 연대 강조

2019년 6월 20일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카퍼레이드 하는 모습[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에 이어 쿠바·베트남·라오스 최고지도자에게도 구두친서를 보냈다. 김 위원장이 사회주의 국가 최고지도자에 줄줄이 구두친서를 보낸 것은 이례적으로, 미국의 대북·대중 압박이 거세진 상황에서 연대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주석,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총리에 구두친서를 보내 지난 1월 진행한 노동당 제8차 대회의 내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구두친서를 통해 "국방력 강화와 북남관계, 조미(북미)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들을 토의 결정한 데 대하여 상세히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제1비서에는 "쿠바와의 전략적이며 동지적인 단결과 협조의 유대를 공고·발전시키고 반제공동 투쟁을 과감히 전개해 나가려는 당의 의지"를 강조했고, 베트남 주석에는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한 투쟁의 한길에서 베트남과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강화 발전"할 것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구두친서를 교환하며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조중 두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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