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 주말 미사일 두 발 발사..."바이든 정부에 첫 직접적 도전"

2021-03-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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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등 보도...외신 보도 통해 알려진 경우 이례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FP(왼쪽)·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4일 미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1일 단거리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주말 두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고 보도했다. ABC방송 역시 동일한 내용을 전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8~18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외신 보도가 사실일 경우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되고 사흘 뒤 시험발사를 실시한 셈이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내용이 외신 보도를 통해 알려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간 합동참모본부(합참) 발표를 통해 공개돼왔다.

WP는 사거리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미 당국이 북한 밖에서의 첩보 취합을 통해 시험발사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직접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중순 이후 대북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는 보도를 공개 확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른 시일 내 대북정책을 공개하겠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WP는 여러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이 핵 도발을 재개할 경우 비판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 같은 비판을 피하기 위해 대북접촉 시도 사실을 사전에 밝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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