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과수꽃가루은행, "과수농가 이상기후 대응에 큰 힘 보탠다"

2021-03-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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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분용 꽃가루 생산에서 꽃가루 보관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영천시 과수꽃가루은행 관계자가 농가에 나눠줄 꽃가루를 계량하고있다.[사진=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가 기후변화에 따른 과수농가의 어려움을 농가와 함께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혔다.

영천시는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4월말까지 과수농가의 안정적인 결실과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과수꽃가루은행을 운영 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서 운영하는 과수꽃가루은행은 농업인들이 꽃봉오리 상태의 꽃을 따오면 인공수분을 할 수 있는 꽃가루를 채취 할 수 있도록 장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어 매년 수백명의 농업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인공수분이란 과일 꽃이 피었을 때 암술에 수술의 꽃가루를 직접 묻혀주는 작업으로 결실률과 과실품질을 향상시켜주는 중요한 농작업이다.

최근 냉해피해로 과수농가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인공수분을 통해 결실률을 높여 냉해피해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점차 개화기가 빨라지고 있어 올해도 평년보다 4~5일 일찍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적기 인공수분을 위해 꽃가루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꽃가루은행 운영기간 중 꽃가루 생산지원 뿐만 아니라 인공수분기 임대, 꽃가루 발아율 검사, 남은 꽃가루 보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는 인공수분용 꽃가루생산포장을 직접 운영하며 매년 200곳 이상의 농가에 고품질 꽃가루를 분양해  과수농가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기상재해로 과일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매일 2회 사업장 실내∙외 소독을 실시하고 방문자 마스크 쓰기, 발열 체크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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