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YW모바일과 픽업 충전 플랫폼 개발 추진... '앱으로 전기차 대리 충전'

2021-03-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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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위한 원스톱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목표

디지털키 기술 연계…비대면 이용 방식 통해 고객 편의 높일 예정

기아가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YW모바일과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호출하면 직원이 전기차 충전을 대리해주는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기아는 YW모바일과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기아 압구정 사옥 'BEAT360'에서 '온디맨드(수요자 요구 맞춤형) 픽업 충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아 전기차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 호출-차량 픽업-급속 충전-차량 인계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기아 전기차 이용 고객이 '기아 VIK' 앱을 통해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리 충전 전담 직원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를 방문해 차량을 인수하고 △인근 충전소로 이동해 차량을 급속 충전한 후 △고객이 원하는 지점에서 차량을 다시 인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 '온디맨드 충전 플랫폼' 서비스 시나리오. [사진=기아 제공]

특히 양사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적용될 디지털키 기술과 연계해 고객과 차량이 다른 곳에 있어도 전담 직원이 차량 픽업 및 충전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기존 기아 EV 고객은 전담 직원에게 키를 직접 인계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과정에서 차량 이동 현황·충전 상태·예상 충전 시간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될 수 있게 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 충전량도 방전 등 비상 충전(7kWh~20kWh)이 아닌, 일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충분한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90% 수준을 보장한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중 전국 범위의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 시행을 위해 협업에 박차를 가한다. 기아는 디지털키 및 실시간 차량 정보 연동 서비스 개발 지원을, YW모바일은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각각 담당한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충전 편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기차 고객에게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기아 압구정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중 오용진 기아 판촉전략실장 상무(왼쪽)와 이영석 YW모바일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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