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의류 '유니클로'와 저가 브랜드 '지유(GU)'를 운영하고 있는 패스트리테일링은 15일, 정세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미안마에서 조달 현황에 대해 "일부 상품의 생산과 유통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홍보관계자가 NNA에 이 같이 답했다.
공장노동자들이 출근을 거부하고 있어 일부 공장의 가동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홍보관계자는 "이 밖에 아직 공개하지 않은 공장도 있다"고 밝혔다.
■ "조달방침에 변경 없어"
미얀마 봉제공장에서의 향후 조달에 대해 홍보관계자는 "현 시점까지 조달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답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인권방침에 따라, 유엔이 규정한 "비지니스와 인권에 관한 지도원칙"을 준수하고, 조사나 상황을 감시한 가운데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15일 아침까지 현지 거래처 공장에서 "인권침해 행위가 있다는 정보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에 발발한 쿠데타와 항의시위 참가자에 대한 강경진압 등으로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미얀마 기업과의 거래를 재고하고 있다. 세계적인 캐주얼 의류업체인 스웨덴의 H&M은 로이터통신에, 미얀마 공장에 대한 발주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