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하고, 경남 양산 사저 논란에 대한 SNS 강경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지시를 내리고 있다.
5일에는 청와대 전 직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토지거래 여부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특히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12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례적으로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로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고 야권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목적으로 매입한 경남 양산 토지의 형질변경 절차가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8~12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2.4%포인트(p) 내린 37.7%(매우 잘함 19.4%, 잘하는 편 18.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7%p 오른 57.4%(매우 잘못함 43.1%, 잘못하는 편 14.2%)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9.7%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4.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