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접종 후 이상반응에 응급실 내원 급증…자가 관찰 권고"

2021-03-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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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휴식, 제도적 보장 방안 검토"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발생한 이상반응으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이들이 급증해 응급실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하루 정도 면역 반응을 자가 관찰한 뒤 응급실에 내원해줄 것을 권고했다.



 

지난 3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코로나19 치료 전담 의료진이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면역 반응과 관련해 "이러한 반응에 대해서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들이 증가하고 있어서 응급실에서 정상적인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며 "하루 정도 접종을 받은 직후에 나타나는 면역반응에 대해서는 타이레놀 등을 먹으면서 집에서 관찰하는 것이 오히려 응급실에 가는 것보다 좀 더 현명한 태도"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면역반응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경우에는 해당 응급실에서도 관찰 이외에는 의학적으로 치료할 부분들이 크지 않다"며 "계속 응급실에서 대기하면서 관찰하는 정도의 치료만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고려해 차라리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을 위한 휴식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백신을 접종하고 난 이후에 정상적인 면역반응의 일환으로 발열이나 근육통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며 "타이레놀과 같은 약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휴식에 대해서 좀 더 제도적으로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는 제안들도 함께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이러한 면역반응들이 나타나는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이런 집에서 접종 이후에 하루 정도의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여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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