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198건 늘어…사망신고·아나필락시스 1명씩 추가

2021-03-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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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두통·발열 등 경미한 증상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의심신고 사례가 약 200건 추가됐다.
 

지난 3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가 이상반응 관찰 대기 장소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198건이다.

사망 신고는 1명 늘어 누적 16명이다. 기존에 두통과 발열 등 가벼운 이상반응을 신고했던 접종자가 사망했다. 이에 추진단은 현재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추진단은 사망 사례 중 1차 조사를 마친 8명에 대해서는 "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제외한 신고 사례에 대한 조사 결과는 15일 발표된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1건 발생했다. 이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74건으로 늘었다. AZ 백신 70건, 화이자 백신 4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신고된 74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73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다.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경련과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이 의심되는 사례는 전날 추가되지 않았다. 나머지 197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근육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신고됐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8520건으로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58만7884명의 1.4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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