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 신고가 지난 사흘간 9000여건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5538건, 아스트라제네카(AZ) 2804건, 모더나 1030건, 얀센 69건이다.
일별로는 1일 3185건, 2일 3083건, 3일 3173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20명이다.
이 중 10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명은 화이자 백신, 2명은 모더나 백신을 각각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8명, 50대 6명, 70대 3명, 20대·80대·90대가 각각 1명씩이다.
20대 사망자는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달 26일 접종하고 약 7일 후인 전날 사망했다.
90대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여성으로, 지난달 30일에 접종하고서 약 4일 후인 전날 숨졌다.
80대 사망자는 여성이며 지난 6월 15일 접종 후 약 35일 후인 7월 20일 사망했다. 기저질환 여부는 조사 중이다.
70대 사망자 3명은 남성 2명, 여성 1명이다. 이 중 남성 1명은 기저질환이 있으며 다른 2명에 대해서는 기저질환 유무를 확인 중이다.
60대 사망자 8명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4명이다.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기저질환자로 확인됐다.
50대 사망자 6명은 남성 5명, 여성 1명이다.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하고 나서 13∼20일 후에 사망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31건 늘었다. 이 가운데 26건은 화이자, 3건은 아스트라제네카, 2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46건(화이자 182건, 아스트라제네카 144건, 모더나 20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이로써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19만118건으로 늘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4610만3345건)와 비교하면 0.42% 수준이다.
같은 기간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555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99명, 아스트라제네카 240명, 얀센 9명, 모더나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