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 거래일 이어 상승마감..."ECB 금리안정 의지 주효"

2021-03-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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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1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데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가 재정 부양책에 서명하면서 투심이 자극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69포인트(1.35%) 오른 3054.39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03포인트(0.57%) 오른 3030.73로 출발해 안정적으로 상승했다. 장중 한때 306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00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056억원, 18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채현기·황준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ECB의 금리 안정 의지가 재확인된 점이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했다. 지난 1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현행 기준금리인 Refi 금리는 0.0%, 예금금리는 -0.5%로 동결됐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랠리를 달성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88.57포인트(0.58%) 상승한 3만2485.5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40.53포인트(1.04%) 오른 3939.34로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지수 역시 329.84포인트(2.52%) 급등한 1만398.6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92%), SK하이닉스(2.55%) 등은 특히 상승률이 높았다. 이 밖에도 현대차(1.97%), 네이버(1.61%), 셀트리온(1.54%)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0포인트(0.26%) 상승한 910.41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고 전 거래일보다 17.48포인트(1.93%) 오른 925.4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7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5억원, 1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 상위 10위 종목은 에이치엘비(-3.95%), SK머티리얼즈(-0.46%)를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6.99% 오른 채 마감하는 등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3.17%), 카카오게임즈(3.06%) 등의 상승폭이 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미국 FOMC"라며 "연준은 정책금리 동결과 함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최근 시장금리 급등세에 대해 우려의 시각은 내비치겠지만, 금리 상승이 현재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고 여타 신용 스프레드나 유동성 부족 우려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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