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9일 공수처 검사 선발과 관련해 "공수처가 빨리 수사해야 한다는 기대가 있어 가능하면 이달 내 임명까지 끝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검사 면접 일정은 오는 12일 열리는 첫 인사위원회에 보고한 뒤 밝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정은 최대한 당긴다는 계획이다.
김 처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해 "이번 주 늦지 않게 적절한 방식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접 수사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이 사건 피의자인 이규원 검사를 '윤중천 면담보고서' 외부 유출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아직 검찰로부터 인지 통보가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이 이첩하면 함께 검토할 수 있느냐'고 묻자 "보도로 보자면 그렇다"며 "아직 수사 초기로 보이는데 당연히 관련 사건이고 중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처장은 최근 공모에서 선발하지 못한 공수처 대변인직에 문상호 정책기획담당관을 전날 겸직 발령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