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시작해 올해 11번째 시즌을 맞이한 ‘연극만원(滿員)’시리즈는 매년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명품연극이나 대학로 화제작을 선정,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를 통해 꾸준히 소개해온 재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특히, 전석 1만원의 착한 가격에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시민들에게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춘 친근한 공연 시리즈로 사랑받아왔다.
2021년 시즌에는 ‘연극&Question’을 주제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코믹수사극과 추리스릴러극을 비롯, 우리의 일상에 잔잔한 의문을 던지고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연극 4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쉬어매드니스는 독창적인 형식이 돋보이는 관객참여형 연극이다.
말 많고 분주한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위층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날의 관객들이 목격자이자 배심원이 되어 직접 용의자를 추리하는 코믹 추리 수사극이다.
매회 다른 관객이 참여하는 만큼 매 공연마다 다른 결말이 존재하는 점이 흥미롭다. 공연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다.
2021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연극 얼음도 오는 5. 14일부터 16일까지 만날 수 있다.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구성의 2인극이다.
예측불허의 스토리와 인물 간의 팽팽한 심리전, 그리고 감각적인 미장센 연출과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0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 연극 렁스가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만원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지난해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시골 변두리에 폐관을 앞둔 영화관을 배경으로 주인 가족 3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들의 숨겨진 아픔과 감춰둔 진심, 그리고 우리 사회가 똑바로 마주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잔잔한 감동과 유머로 담담하게 풀어낸다.
공연은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다.
한편, 2021 연극만원 시리즈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 혹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공연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