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증 이상반응에 대한 피해조사반 회의를 오는 7일 비공개로 진행하고 논의 결과를 8일 발표한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6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집계한 중증 이상반응 보고 사례에 대해 오는 7일 비공개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한다”며 “8일 질병청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잠정 결론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질병청은 정기적으로 매주 1회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한 주간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받고 있다”며 “국민이 알아야 할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과의 인과관계를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접종자 확대로 이상반응 신고 사례도 늘고 있다.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305건 추가돼 총 288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화이자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한 건수는 총 16건이며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신고다.
신규 신고 사례 1291건(누적 2849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다.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1건(누적 24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는 2건(누적 3건)이 보고됐다.
예방접종 후 사망했다는 추가 신고는 없었다. 다만 전일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1건이 추가돼 누적 사망 사례는 7건이다. 사망 사례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였던 60대 남성으로 지난 2일 오후 2시경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아스트라제네카) 후 54시간이 지난 4일 오후 8시반께 사망했고, 5일 0시 이후 신고됐다. 방역당국은 사망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 인과성 판단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