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맞고 몸 이상해요” 이상반응 하루새 860건 추가

2021-03-05 13:34
  • 글자크기 설정

누적 사망자 6명…대부분 기저질환자

제주도 내 고위험 의료기관과 1차 대응요원들이 맞게 될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군 수송기 C-130이 5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이륙해 제주도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하루새 860건이 늘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860건으로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이후 누적 신고 건수는 1578건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례 1578건 가운데 155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중중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3건(신규 6건), 경련 사례는 1건(신규 1건)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1건 추가 신고돼 누적 6건으로 늘어났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전날 0시 이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이다 숨진 사례가 3건 추가돼 누적 사장자가 5명이라고 밝혔는데, 이후 1명이 새로 사망한 것이다. 전날 발표 기준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르는 사망 소식에 기저질환 등 지병이 있는 사람에 대한 우선 백신 접종이 위험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고위험군의 치명률과 중증도를 고려하면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등을 통해 이들의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을 사례로 들면 기저질환이 가장 우선순위 접종대상군으로 돼 있다”며 “이는 기저질환자에게 백신을 접종했을 때 얻는 이득이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6만7153명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아 총 22만5853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2만1944명, 화이자 백신은 3909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