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3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저는 수사-기소의 분리를 20대 국회부터 주장해왔지만, 중요한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상존하는 수사권을 어떻게 통제하느냐”라며 “즉, 수사지휘권과 사법통제가 훨씬 중요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전국 조직인 국가수사본부가 있음에도 별도로 수사청을 만들어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고 나서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과연 수사청 인사의 독립성이나 정치적 중립성이 현재의 검찰만큼 보장되는지도 전혀 알지 못하겠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따르면 검찰개혁 소신이 확고한 대통령께서도 '수사권 개혁이 안착되고, 범죄수사 대응 능력과 반부패 수사역량이 후퇴해선 안 된다는 차원의 말씀을 하셨다'는데 여당 의원들이 그런 말씀을 들은 바 없다는 식으로 무시하며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이유는 더욱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범죄수사 대응능력과 반부패 수사역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법통제는 없고 수사기관들만 신설해 수사 총량만 잔뜩 늘려놓으면 국민들은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검사의 실효적인 수사 통제를 전제로 하는 검찰의 직접수사권 폐지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