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금태섭, 박용진 경선 탈락에…"천박 공천·비명 홀로코스트" 맹비난

2024-03-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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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과 금태섭 최고위원이 12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강북을 공천 탈락 결과에 대해 "천박 공천·비명(非이재명)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라며 민주당 공천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했다.

    누구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갈망하였던 박용진 의원을 그 자랑스러운 '시스템 경선'을 통해 링 밖으로 던져버림으로써 '조금박해'도 사라지고 당내 민주주의도 사망했다"고 혹평했다.

    금 최고위원도 "민주당에서 소신과 상식은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소신을 갖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들은 여지없이 쫓겨나고 권력자를 맹종하는 천박한 사람들만 공천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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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박용진 탈락으로 민주당내 민주주의 사망"

금태섭 "권력 맹종하는 천박한 사람만 공천 받아"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과 금태섭 최고위원이 12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강북을 공천 탈락 결과에 대해 "천박 공천·비명(非이재명)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라며 민주당 공천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과 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박해'는 좌절하지 않겠다"며 "비방이 아니라 희망을 무기로 싸우겠다"고 공언했다.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는 지난 20대 국회 시절부터 당에 쓴소리를 한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들을 뜻한다. 
앞서 박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의원 의정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았지만 당에 잔류키로 결정하고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과의 경선에 임했다. 실제 득표는 박 의원이 더 많이 받았지만, '페널티' 삭감에 발목이 잡혀 결국 패배했다.

조 의원은 "서대문갑, 용인정 등 경선 결과까지 보탠다면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은 역시 한 치의 오차도, 단 하나의 예외도 허용하거나 수단방법도 가리지 않는 '비명 홀로코스트'라는 게 확실해졌다"고 맹공했다.

그는 "조금박해는 실체가 있는 모임도 아니고 함께 활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언론에서 4명의 소신에 찬 의정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붙여준 이름"이라며 "이제 더 이상 민주당에 조금박해는 없다. 누구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갈망하였던 박용진 의원을 그 자랑스러운 '시스템 경선'을 통해 링 밖으로 던져버림으로써 '조금박해'도 사라지고 당내 민주주의도 사망했다"고 혹평했다.

금 최고위원도 "민주당에서 소신과 상식은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소신을 갖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들은 여지없이 쫓겨나고 권력자를 맹종하는 천박한 사람들만 공천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선에서 승리한 정 원장에 대해선 "4년 전 제 지역구에 저를 잡겠다고 온 사람"이라며 "당시 그가 영상에서 저에게 '너 한번 만나면 죽여버려 이제. K머시기! 이 X만한 XX야!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내 나와바리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선택한 후보는 바로 이런 막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22대 총선에서 박용진의 도전은 막을 내렸다. 지난 총선에서 제가 넘어진 것과 똑같다"며 "개혁신당이 바꾸겠다. 한국 정치를 바꾸려는 용기있는 시도에 힘을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11일 밤 경선에서 박 의원은 강북을 안심번호 응답자 2921명 중 1508표(51.62%)를 득표해 정 원장이 받은 1413표(48.38%)를 앞섰지만,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대상에게 적용되는 경선 득표율 30% 감산 페널티를 넘지 못했다. 박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면서도 "민주당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겠다"고 패배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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