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5일 공청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오전 온라인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초안이 마련됐고 현재 이에 대해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금요일에 공청회를 열고, 확정안이 아닌 개편안 수준에서는 발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지난주 관계부처, 각 지방자치단체와 거리두기 개편에 대해 논의했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비롯한 협의체 의견 수렴도 진행 중이다.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처음으로 개편 초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공청회) 주요 내용은 지난 1~2차 토론회 연속 선상에서 얘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개편 발표 시점은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3차 유행 안정화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거리두기 개편 발표 시점은 좀 더 확진자 수를 보면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3월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