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대구, 민주운동·코로나19 등 위기극복 앞장서"

2021-0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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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차디찬 풍설을 온몸으로 이겨내며 새로운 봄의 희망을 열어갔던 2·28 대구시민의 정의로움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1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불굴의 용기와 기개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대구의 역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 위기의 역사에서 대구는 언제나 의연하게 일어섰다"며 "구한말 의병항쟁 본거지였고, 일제의 경제 침탈에 맞선 국채보상운동과 6·25 전쟁의 잿더미에서 핀 재건과 산업화의 시작도 대구였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3월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했을 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동을 줄이고, 대중교통 마스크 쓰기 운동 등을 추진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세계 모범이 된 참여 방역의 원형"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세계 주요 언론도 대구를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한 도시'라고 극찬했다"며 "세계가 인정한 대구의 품격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고 격찬했다.

정 총리는 "2·28 민주운동은 국민의 정의로운 힘이 불의를 이겨내고 끝끝내 승리한다는 깨어있는 역사의 시작"이라며 "대구 학생들이 지핀 민주화의 불꽃이 언 땅을 녹이고 민주주의라는 찬란한 봄꽃을 피워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민주화운동의 뿌리인 2·28 민주화운동이 합당한 평가를 받아 민주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이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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