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표심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민주당 표심이 ‘대세론’에서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3명의 후보자에 대한 변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과 19일 두 차례의 TV토론에서 ‘무난하게 지는 후보냐’, ‘이길 수 있는 후보냐’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40%가 넘는 부동층의 향방이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청와대 행정관,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대변인,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행정부시장과 권한대행을 한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방역 대처, 부산 대개조론 다지기, 제도권 밖 사각지대 해소 공약을 내세우며 민생 경제 안정과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인영 예비후보는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저격수를 자청하면서 부산 코로나방역에 3조원 투입, 부산시청사 북항 이전 등의 공약을 내세우면서 밑바닥 민심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더불어민주당 3명의 예비 후보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변성완 예비후보를 만났다.
그 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봉착했던 4월, 오거돈 전 시장의 사퇴로 인해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으며, 코로나 19 방역과 민생 안정을 위한 시정을 이끌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권한대행으로서 선출직 시장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공무원 자격으로는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대로 된 시정을 운영하기 위해 등 뒤에서 밀어주는 시민의 힘을 원동력으로 삼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변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6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공식 첫 일정으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다. 평소 존경했던 노 대통령과 마주한 날, 박석 사진에 담긴 노 대통령과 자신의 모습을 보며, ‘민생은 저에게 가슴아픈 송곳입니다’라는 어록을 가슴에 담았다.
변 예비후보는 “2007년도에 노무현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다. 지금 민생경제가 무너지는 위기 속에 너무나 와 닿는 말씀이었다. 노 전 대통령도 민생 문제가 금방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하셨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와 같다. 그래서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았고, 그 정신을 이어받고자 방명록에 다시 되새겼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공식 출마 선언 후, 20여 일 남짓 지났지만 이제야, 정치에 입문한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변 예비후보. 그는 행안부 등 외부에서 바라본 부산과 직접 시정 속에서 바라본 부산은 너무나도 달랐다고 한다.
그는 “행안부가 정책 중심으로 전체를 총괄하는 부서지만, 그래도 나름 타 부서에 비해 지방을 많이 생각하는 부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각은 중앙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부산에 와서 보니, 왜 지방자치분권, 재정분권, 주민자치가 필요한지를 체득하게 되었다. 결국 현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느꼈다. 지난 2년 동안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배우게 되었고, 그리고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변성환 예비후보는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 시정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믿음과 원칙을 지키는 ‘믿을맨’, 부산시 전문가”를 표방하며,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변성완 예비후보는 행정부시장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 대개조라는 큰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부산대개조라는 큰 범주 아래 바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 2030부산등록엑스포 국가 사업화, 북항2단계 개발, 경부선철도 도심청도구간 지하화 추진 용역비 확보, 서부산 의료원 예타면제 추진 등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이번에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국토위 전체회의 통과를 앞두고, 국회로 달려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원안대로 처리하라”고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는 등 특별법 제정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가덕도신공항 추진, 그 과정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다. 누구보다 검증위 과정도 잘 알고, 거기에 대한 애착으로 결과물을 이끌어낸 사람으로서 참을 수가 없었다.
가덕도공항을 추진하는 것에 가장 어려운 것 중에, 지역주의다. 20년 동안 지연되면서 무엇 때문에 안되었는가. 애초부터 부산공항을 만든다고 했으면 되었을텐데, 영남권 공항 만든다고 권력을 모으니까, 서로 자기 지역을 가지고 가려고 하니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나마 민선7기 들어와서 부울경이 한 목소리를 내서 동남권관문공항을 만들자고 결집이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쨌든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 원안도 부산시에서 초안을 만들어서 제출했는데, 될 수 있으면 다 담았어야 했다. 예비타당성면제부분, 가덕공항이 된다는 것, 김해신공항 백지화가 관철이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나머지 부분은 별개의 법률이 나와야 하는 만큼, 원안대로 모두 관철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민주당 차원에서 충실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부산 대개조라는 큰 기틀 아래, 크게 3가지로 분류해 주요 공약을 내세웠다. 첫 번째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처이며, 두 번째가 부산 대개조의 다지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도권에서 미흡했거나 소외되었던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는 민생 챙기기이다.
변 예비후보는 “제일 시급한 것이 바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처이다. 백신 대책도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지역경제 생태계를 살리는 정책을 내 놨다. 그리고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2단계 건설, 부산2030등록 엑스포 등 부산 대개조의 완성을 위한 국비확보 등 초석 다지기, 그리고 민생 경제 안정화를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변 예비후보는 시민체감형 공약의 첫 번째로 청년 기초자산제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아이들 잘 키우기 위해 영유아 보육료 제로 정책 등을 발표했다.
변 예비후보는 “지금 여야 후보 가운데 저 같이 시정을 운영을 해 본 사람이 있는가. 시정을 운영해 본 입장에서 바라보면 10년짜리, 20년짜리, 할 수 있겠구나, 없겠구나 하는 정책들이 눈에 다 보인다. 출마 전까지 예산편성을 해 놓고 나왔다. 그래서 시정 연속성을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과감히 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3월 초 경, 여야 모두 최종 후보가 가려진다. 이에 대해 변성완 예비후보는 여야 후보들에게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을 당부하며, 특히, 국민의힘 후보자들에게는 “정작 중요한 부분에서 해야할 일을 모두 놓치고 있는 것 같다. 가덕도공항 특별법 논의과정에서 발목을 잡았던 분들이 바로 국민의힘 의원들이다”며, “그래서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그럴 거면 대구시장, 경북지사로 출마하지, 왜 부산시장에 출마했냐며 아쉬운 지적을 했다. 지금부터라도 명쾌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 시민의 힘을 얻는 그런 자질을 가질 수 있는 후보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선거는 사실상 1년 3개월이라고 하지만, 내년에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시정이 제대로 움직이기 어렵다. 사실 올 연말까지, 8개월짜리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짧은 기간 동안 뭘 파악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부산 시정의 영역은 방대하다. 부산시는 15조에 육박하는 방대하고, 큰 규모를 움직여야 한다. 공부하기에도 벅찬 시간이다. 이런 짧은 시간에 시정을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누가 되어야 하는 것은 시민 여러분들이 잘 판단하시리라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성완 예비후보는 ‘기회의 사업들이 쏟아지는 지금, 위기는 빨리 막아내고, 기회는 잡아내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