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엿보기] 부서진 마음에 손 내민 언어와 사유 <여백을 채우는 사랑>

2021-02-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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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희 전 KBS 아나운서, 진실성 있는 언어로 전하는 위로의 에세이

[사진=행복우물 제공]

 
“여백을 남기고, 또 그 여백을 채우는 사랑. 그 사랑과 함께라면 빈틈 많은 나 자신도 온전히 좋아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KBS 아나운서와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 컨설턴트로서 화려한 변신을 해왔던 윤소희 작가가 신작 에세이 <여백을 채우는 사랑>를 펴냈다.

이번 에세이에서 윤 작가는 방황과 상처, 사랑과 이별에 대한 사유를 진실성 있는 언어로 담아냈다.

유학 시절과 타국에서의 생활 등 작가의 가장 힘들었던 시간 속 삶의 무게와 더불어 그간의 방황과 상처에서 우러나는 작가의 사유들이 아픔을 품고 사는 독자들의 ‘마음의 여백’을 채워준다.

‘1부: 말과 침묵 사이’, ‘2부: 여백을 채우는 사랑’, ‘3부: 사랑이라는 낡은 말. ‘4부: 잘 닦인 창’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에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작가의 사유가 인상적으로 담겼다.

윤 작가는 “이야기로 치환되지 못한 아픔은 절망이 된다. 다시 말하면 말이나 글로 풀어낼 수 있는 슬픔이나 아픔은 결코 나를 죽이지 못한다”며 “많은 심리치료 사례를 읽고 또 스스로의 아픔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절감하게 된 말이다”고 적었다.

이병일 시인(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은 추천글에서 윤 작가를 몽상가로 명명했다.

이 시인은 “여백을 채워내는 사랑의 언어들이 돌올하게 부유 중이다. 마음이 머무는 곳에서 몽상 보행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윤소희는 비스듬히 서서 길 위의 풍경과 대화를 시도한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KBS 24기 아나운서로 주말 9시 뉴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그 후 베인앤컴퍼니의 컨설턴트로 홍콩·싱가포르·상하이 등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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