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통신지출은 14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4000원)보다 6.8% 줄었다.
통신지출 내역 중 이동전화기기 구입 등 통신장비 구매에 지출한 비용이 가장 크게 줄었다. 통신장비 구매 비용은 3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4만2000원)에 비해 16% 줄었다. 이동통신 서비스에 지출한 금액도 전년 동기(11만6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 이후 가계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감소한 여파로 풀이된다. 조사결과 근로소득은 340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사업소득도 99만4000원으로 5.1% 감소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감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