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단말 시장 '꽁꽁'...지난해 4분기 가계당 통신지출 전년比 6.8%↓

2021-02-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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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통신지출 비용 14만8000원

신형 스마트폰 구매비용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난해 4분기 가계 지출비 중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득이 감소하면서 신형 스마트폰 단말 구매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통신지출은 14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4000원)보다 6.8% 줄었다.

통신지출 내역 중 이동전화기기 구입 등 통신장비 구매에 지출한 비용이 가장 크게 줄었다. 통신장비 구매 비용은 3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4만2000원)에 비해 16% 줄었다. 이동통신 서비스에 지출한 금액도 전년 동기(11만6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 이후 가계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감소한 여파로 풀이된다. 조사결과 근로소득은 340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사업소득도 99만4000원으로 5.1% 감소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감소세다.

이에 따라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도 290만7000원으로 0.1% 줄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규모 중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5.4%에서 지난해 5.1%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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