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5일 충북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160번째 호국 영웅인 고(故) 조창식 하사 귀환행사를 실시했다. 조 하사는 올해 세 번째 신원확인 전사자다.
고인은 1951년 국군 제8사단에 입대해 강원도 인제 서화리 일대에서 벌어진 노전평 전투(1951년 8월 9일∼9월 18일)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국가 부름을 받은지 6개월도 채 안된 때였다.
조카 조철주씨는 "말로만 듣던 셋째 숙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았는데 늦게나마 유해를 찾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숙부를 비롯한 6·25전쟁 중 나라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분들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실시됐다. 국유단은 유가족에게 고인 신원확인 통지서와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전달했다.
국방부는 유가족 협의를 거쳐 고인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